[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가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분기 맥도날드의 주당순이익은 10억9000만달러(주당 1.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주당 순이익 1.38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이 기간 매출은 62억6000만달러로 역시 사전 전망치 62억7000만달러에 못미쳤다.
이는 맥도날드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2가지 프로모션이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맥도날드는 '쉑쉑'과 '치폴레' 등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침 특선 메뉴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와 두가지 메뉴를 5불에 구매할 수 있는 '엠픽2'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이 프로모션이 소비자를 더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프로모션 판매가격 자체가 낮은 탓에 미국 내 동일점포매출이 1.8% 증가에 그쳤다. 당초 맥도날드는 3.4%를 예상했었다.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 역시 3.1%에 그치며 전문가들 예상치 3.6%를 하회했다.
시장분석 전문회사 콘루미노의 네일 샌더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맥도날드의 순익 하락은) 재앙적인 수준"이라며 "그러나 맥도날드는 계속해서 소비자의 기호를 맞춰온 만큼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대 이하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맥도날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4.47%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프렌차이즈업체 맥도날드가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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