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2분기 오피스 임대료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로 중소형 빌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3층 이상 규모의 중대형 상가의 자산가치 상승폭은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27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분기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오피스는 기업경기 회복 지연으로 임대가격지수가 1분기 대비 -0.05% 하락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브렉시트 등 대내외 악재로 기업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지난 분기 상승한 공실률이 유지되며, 임대료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다.
중대형 상가는 5월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임대료는 다소 상승하고 공실은 감소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공실 수준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 매장교체 과정에서 공실이 발생하면서 공실률은 1분기 대비 0.1%p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국 평균에 비해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임대료는 최대 2.8배 높았다. 투자수익률은 대체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0.1%p 소폭 상승했지만, 강남대로 등 공실률이 높은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임대차계약이 이뤄지며 강남지역의 공실률은 2.5%p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울산 및 경남 거제의 공실이 증가하고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울산 신정동 오피스의 경우 공실률은 1분기 대비 3.4%p, 거제 중대형상가는 1.6%p 상승했다. 전반적인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자본수익률도 하락했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app)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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