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올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신탁취득은 제외)한 상장사가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상장법인은 총 64사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9사가 약 6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공시를 제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 237.9% 증가했다.
삼성전자(005930)의 두 차례 대규모 자기주식 취득(이익소각 목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취득 예정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1월28일과 4월28일에 각각 약 3조원, 약 2조34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공시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올해 35사가 약 45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2%, 370.6%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내 자기주식 취득결정을 공시한 31건의 경우 취득에서 종료 시까지 주가는 평균 3.16%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지수 대비 0.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반면, 코스닥시장 내 자기주식 취득결정을 공시한 31건의 경우 취득에서 종료 시까지 주가는 평균 8.54% 상승해 코스닥지수 대비 5.79%포인트 초과수익을 시현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내 자기주식 취득금액은 두 차례 자기주식 취득 결정공시한 삼성전자가 약 5조원으로 가장 컸고, 뒤이어
삼성생명(032830)(3355억4400만원), 현대자동차(1747억6700만원),
호텔신라(008770)(1005억3800만원) 순이었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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