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코스피 1530선, 즉 120일선이 지지선이 아닙니다. 경기보다 주가가 너무 빨리 갔어요. 투심도 많이 불안하고 1500대 초반까지 밀리면 바로 1400입니다."
" 코스피지수는 1500선이 깨질 수도 있어요. 그러나 빠르게 매수세가 들어올겁니다. 경기가 회복추세인 것은 맞으니까요"
다시 재발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CIT파산보호 신청)이나 경기회복에 대한 의심으로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주까지 120일선 지지를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있던 투자 심리가 지수가 더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코스피 1400선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쪽은 기업이익이나 경기개선 속도보다 주가가 너무 먼저 앞서 갔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에서는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는 지속형이 아니고 출구전략에 압박만 가중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장기상승에 따른 조정세가 4분기 중에 다시 강세로 돌아설 확률이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도 호재에 둔감한 국내증시가 경기에 대한 고점 논란에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서도 코스피지수는 1500선 밑으로 밀릴 수 있다고 보고있지만 그것은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오후 주식시장에서도 지지선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각 국에서 출구전략이 나오더라도 경기회복은 계속될 것인지 이것은 지수가 더 하락할 것인지 경기선에서 지지될 것인지로 확인해보자.
현물전략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지금 수준에서 지수 추가 하락과 지지 어느 쪽을 봐야 하는지
▲ 두가지 모두 어려운 시장이다. 추세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120일 이평선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는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반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구간이다. 1차적으로는 120일선 지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지지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빠른 추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시장이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거나 현금비중을 늘린다거나 이같은 전략도 어렵다는 것인지
▲ 그렇다. 현금비중을 늘린다는 것이 사실 쉽지않은 전략이다. 최선의 방법이라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다. 나중에 지수가 상승한다면 어떤 종목이 주도주가 될 것인가를 생각해 종목을 갈아타는 전략이 좋겠다.
선물전략 : 야전군 전문가(투자클럽 606번)
▲ 오늘 기준선은 선물 12월물 204.50포인트이다.
하락폭을 줄이고 있지만 하락 여진은 남아있다. 투자자별로 개인만이 매수포지션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락폭을 줄이는 과정에서 콜옵션 프리미엄이 크게 살아나지 않는다. 참여자들은 제한적인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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