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 7080 전성시대…"젊은 수요층이 중소형 선호"
2016-08-02 11:31:29 2016-08-02 11:31:29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7080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주택시장 주 수요층인 70·80년대생들이 전용면적 70·80㎡ 면적대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30·40대로 접어든 7080세대는 어린 자녀가 있거나 신혼부부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이들은 소형보다는 공간이 넓은 전용 70~80㎡대 면적을 선호한다. 이에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알파룸이나 다락방, 안방서재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대형 못지않은 공간활용도를 자랑하며 젊은 실수요층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분양해 완판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의 연령대별 계약률을 보면 총 1211건 중 735건이 30~40대층이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물량의 61%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 최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H사도 30·40대가 총 물량의 65%를 계약하는 등 7080세대들의 계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70·80㎡ 면적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거래된 분양권은 총 6만9697건으로, 이 중 4만3903건, 63%가 70~80㎡ 면적대였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 연령별 계약률. 자료/리얼투데이
 
 
하반기에도 7080세대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중소형 면적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반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규모로, 전용 77~96㎡ 총 1515가구로 구성된다. 1단지까지 합하면 총 2756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남측으로 한원CC가 위치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또 1단지보다 더 커진 '강남 대치학원가'와 단지 내 별동학습관, 워터파크, 게스트하우스, 스파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여기에 알파룸, 서재, 대형팬트리는 물론 최상층 다락공간(일부 세대)까지 주어져 대형면적 못지 않은 공간활용성도 갖췄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5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역시 이달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76·84㎡, 총 1261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다. 단지 인근으로 황금산과 왕숙천이 위치해 녹지조망이 되는데다 단지 남측으로 일부동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오산시 오산동 11-1번지에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4·84㎡, 총 920가구 규모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배치와 100% 판상형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9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 84㎡ 단일 면적 66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과 종합운동장역이 도보권 내에 있으며 아시아드대로와 월드컵대로 등 교통이 편리하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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