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다산네트웍스(039560)는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생산자금 확보를 위해 28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회사는 현재 해외 시장에서 활발히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구 8000만명의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주 정부 통신사업자(APSFL)와 인도 통신인프라 구축 사업 공동 진출을 발표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일본, 미국, 프랑스 등지의 신규 사업에서 올 4분기부터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확보한 자금을 해외 매출을 위한 자재 구매 및 생산 자금과 제품 개발비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환사채 발행가액은 7813원이며,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연 1%로, 채권의 이자수익 측면보다는 회사의 기업가치 증대에 따른 주가 상승을 통한 이익 확보에 무게를 두고 발행됐다. 또 전체 발행액의 30%까지 회사측의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 대주주의 지분 확대 용이성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채의 인수자는 시너지파트너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파인아시아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히스토리투자자문, 수성에셋투자자문, 미래에셋증권 등 총 7개 기관이다.
운용 측면에서는 메자닌펀드로 매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메자닌 전문 선두 투자자문사로 꼽히는 시너지파트너스와 에이원투자자문이 자문하는 펀드의 자금이 각 100억원씩으로 가장 많다. 양사는 기업의 성장성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투명성 등 엄격한 기업 심사를 통해 투자 기업을 선별, 성공적인 가치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투자유치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지렛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해외 고객 기반을 두 배까지 확대해 향후 네트워크 사업부문의 큰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사채 납입 및 발행일은 오는 10일, 전환청구가능기간은 1년 뒤인 2017년 8월10일부터 2021년 7월10일까지, 사채의 만기일은 5년 후인 2021년 8월10일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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