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성실 납부하면 금융사 신용평가 유리해요"
금감원, 현명한 신용관리요령 발표 …주거래은행 꾸준히 이용해야
2016-08-16 12:00:00 2016-08-16 12:00: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통신요금, 공공요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면 신용평가 시 가산점을 받아 신용등급이 개선될 수 있다.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서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 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신용금융정보 200가지'를 선정하고, 그 첫 번째 금융꿀팁으로 '현명한 신용관리요령' 10가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금융고객이 신용관리 실패로 어려운 시기에 은행 대출을 거절당하거나, 높은 금리를 부담 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먼저 금감원은 신용평가 가점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평가 시 일정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부주의로 인한 연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카드대금이나 통신· 공공요금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금은 될 수 있는 대로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 서대문구 농협에서 고객이 개인대출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거래 금융회사를 꾸준히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용등급은 보통 신용조회회사(CB)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각 금융회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한 후 다시 산정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대출 금융회사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필요도 있다. 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등급 산정시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을 경우 은행 대출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를 정할 때는 대출 가능성이나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신용관리 요령이다. 연체정보는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만큼,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한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신용을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은 '신용관리체험단'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신용조회회사들은 현명한 신용관리요령 등을 알려주는 신용관리체험단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운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신용관리 요령으로는 ▲타인을 위한 보증은 가급적 피하기 ▲과도한 빚은 고통의 시작임을 명심하기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 사용하기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기 등이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매주 1~3가지씩 보도자료와 포털사이트 '파인(FINE)'를 통해 알아두면 좋은 금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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