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 정부가 주로 해외에서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국내로 확대한다. 도시 청년들이 농촌지역에 머물며 노동력을 공급하고 소비도 늘린다는 계산이다.
일본 총무성이 내년부터 국내판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워킹홀리데이란 만 30세 이하 젊은이가 전용 비자를 발급 받아 일정기간 해외에서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워킹홀리데이가 활성화된 대표적인 나라다.
일본의 한 농촌마을. 사진/위키피디아
일본의 국내판 워킹홀리데이 제도는 각 지자체들이 수백명 규모의 젊은이들에게 제조업이나 농업, 여행서비스업 분야 일자리를 1~4주간 제공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공주택을 숙소로 제공한다.
참가 대상은 도쿄나 오사카 등의 대도시 대학생들이나 기업에서 연수 중인 신입사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성은 지방정부와 기업체, 대학들과 참가자 모집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제도에 대해 "정부가 농촌 지역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소비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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