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NHN이 해외진출 전략을 일본 중심으로 전면 수정한다. 한게임을 앞세워 진출한 중국 시장 전략은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김상헌 NHN사장은 지난 5일밤 기자들을 만나 "중국 사업이 적자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업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해 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NHN은 최근 본사 인력을 중국 현지에 급파, 구조조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NHN은 지난 2004년 중국현지 게임업체 아워게임과 전략적 제휴을 체결하고, 뒤 이어 이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NHN은 12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아워게임의 포털 '롄종'의 하락세는 최근까지 지속됐다.
김 사장은 "중국 현지에서 사용하는 (게임포털)플랫폼보다 한게임의 플랫폼이 우수해 중국 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단기적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중국 시장을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투자보다는 서비스플랫폼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재검토할 것이란 복안이다.
설상가상 김정호 한게임 대표가 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를 떠난 점 역시 중국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사유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돌연 휴직계를 내고 회사에 나오지 않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NHN이 중국시장 진출 카드를 없던 일로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실제 NHN은 당분간 일본 검색시장에만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무한정 자원을 (해외에) 투입할 수 없는 만큼 일본 검색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검색 기술을 앞세워 내년 상반기 이후 일본에서 검색을 통한 수익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NHN에 따르면 일본 검색시장은 국내시장보다 7~8배 정도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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