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재단, 귀화시험 등 '중도입국청소년' 지원
한국어 및 취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2016-08-23 11:27:08 2016-08-23 11:27:08
현대차(005380) 정몽구 재단은 사회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중도입국청소년이란 결혼이주여성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데려온 외국 태생 자녀 또는 국제경혼가정 자녀가 외국에서 성장하다가 입국한 경우 등을 말한다. 
 
23일 서남권글로벌센터에서 개최된 ‘서울온드림교육센터’ 개소 1주년 성과발표회에 참석한 관계자 및 중도입국청소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정몽구 재단은 기존 교육 프로그램 중 한국어 교실을 3개반에서 5개반으로 확대해 귀화시험, 검정고시 등 중도입국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사회 이해교육과 진학상담을 신설하는 등 한국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은 중도입국청소년의 원활한 한국생활 적응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온드림교육센터 개소 1주년 성과발표회에서 이 같은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서남권글로벌센터 성과발표회에는 유영학 재단 이사장, 김혜련 서울시의회 의원,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이해응 서울시 외국인 명예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지난 1년간 서울온드림교육센터의 활동을 공유하고 중도입국청소년이 제작한 센터 소개 영상 및 한국어 말하기 발표, 한국어 노래 공연, 글쓰기 작품 전시 등이 함께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중도입국청소년 밀집지역인 서남권에 개소한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중도입국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취업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중도입국청소년들이 개인별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진학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을 통해 귀화시험에 합격하는 등 교육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에트자즈 아슬람 학생은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받으면서 귀화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나와 같은 학생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사회복지와 의료지원 ▲교육지원 및 장학사업 ▲예술진흥과 문화격차 해소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등을 통해 미래인재에게 꿈을 심어주고, 소외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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