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돌풍 심상찮다…산타페·쏘렌토에 '도전장'
지난 22일 사전계약 하루만에 2057대 판매
2016-08-30 13:39:34 2016-08-30 13:39:34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SUV ‘QM6’가 출시 전 사전계약에서 폭발적인 계약고를 올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005380) 싼타페와 기아차(000270) 쏘렌토가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중형 SUV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3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QM6의 사전계약은 하루 만에 총 2057대를 기록하면서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기세다. 
 
최근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 세단 SM6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 QM6 역시 후광효과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QM6의 경우 대략적인 트림별 기본 옵션 사양만 공개했을 뿐 가격은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전계약 성적은 의미가 크다. 
 
기존 SUV 양강 체제를 구축한 싼타페와 쏘렌토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의 대표 모델로 르노삼성 QM6와 하반기 내수시장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22일 진행된 QM6의 사전계약은 하루 만에 총 2057대를 기록하면서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현대차 싼타페는 월평균 65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충성 고객층이 확고한 대표 차종이다. 기아차 쏘렌토 역시 산타페를 앞지르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차종이다.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는 각각 지난 2012년과 2014년 신모델이 출시됐다는 점에서 신차효과가 큰 QM6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QM6 판매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QM6'의 트림별로 판매가격이 공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QM6'의 엔트리급 모델인 SE 2WD의 판매가격은 2700만원, 최상위 모델인 RE 시그니처 4WD 모델은 3400만원이다. 
 
네티즌들은 싼타페, 쏘렌토와의 큰 가격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소 실망하는 눈초리다. 그간 르노삼성은 신차 발표 때마다 공격적인 판매가격을 책정하면서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QM6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소형 SUV QM3는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이지만, QM6는 전량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를 전세계 80여 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 남미와 호주에 이어 내년에는 유럽시장까지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출명은 ‘콜레오스(KOLEOS)’로 해외 판매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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