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에서 유동성효과 연장과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내수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일 "최근 미국증시가 연고점을 기록했다"며 "이는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게 아니라 유동성효과의 연장 및 개인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경기부양책 연장과 추가적인 정책가능성으로 인한 유동성효과를 좀 더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 것과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로 인한 깜짝 소비개선에 대한 기대심리라는 것.
실제로 미국의 추가부양책이 결정된다면 소비를 개선시키기 위한 정책일 가능성이 크며 결국 이에 대한 수혜로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릴 수 있는 IT업종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기적으로는 미국소비가 자발적으로 회복된다는 가정 하에서 자동차 및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여전히 유리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유동성효과가 연장되고는 있지만 결국 시한부 인생이라는 점과 경기선행지수 상승세가 완화되고 점차 글로벌대비 한국기업이익 증가율의 상대강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연구원은 "현 경기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내년 이익증가율이 더욱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2차 경기부양책이 논의되면서 유동성효과가 연장된다면 단기적으로 수출주에 관심을 갖을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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