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신제품(가운데, 왼쪽은 34UC79G, 오른쪽은 38UC9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전자(066570)가 21:9 화면비 모니터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30일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 태스킹에 최적화됐다.
21:9 화면비 모니터는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는 장점으로 시장규모가 매년 두 배 이상씩 늘고 있다. 게임을 할 때에도 기존 16:9 모니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양쪽 끝 부분까지 보여준다.
신제품(모델명:38UC99)은 LG전자가 지금까지 선보인 모니터 중 가장 크다. 풀HD(1920x1080)보다 2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QHD+(3840x160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통상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24인치 모니터를 2대 나란히 붙여 사용하는 것보다 화면이 더 넓다. 또 IPS패널로 어느 각도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고, 곡면 구조의 화면은 몰입감을 높여준다.
멀티태스킹이 최적화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사용자는 엑셀과 워드를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고, 게임을 하는 도중에 인터넷창을 바로 옆에 띄워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검색할 수도 있다. 웹 디자인, 작곡, 영상 제작, 사진 편집 등은 물론 통계 작업, 주식 분석 등의 데이터 분석에도 탁월하다.
게임, 영화 등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자체 개발한 1ms(미리세컨드) 모션 블러 리덕션 기능은 움직임이 빠른 화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잔상을 줄였다. 또, AMD사의 프리싱크 기술로 화면이 깨지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출력이 10W(와트)인 스피커 2개를 내장해 사운드도 풍부하다.
편의성도 뛰어나다. 사용자는 블루투스로 연결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모니터의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화면 밝기, 분할 비율 등 화면 설정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또 USB 타입-C 단자를 이용해 모니터와 노트북을 연결하면 별도 충전기 없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게임에 보다 특화한 34인치 신제품(모델명:34UC79G)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1초에 화면을 144장까지 보여줘 빠르게 바뀌는 화면도 부드럽게 보여준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모니터 신제품들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10월부터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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