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하락에 2020선 위태..삼성그룹주 명암 엇갈려
2016-09-01 09:21:15 2016-09-01 09:21:15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2020선까지 밀려났다. 간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28만 배럴 증가해 시장 전망인 130만 배럴보다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5달러(3.56%) 하락한 4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사진/이토마토)
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8포인트(0.70%) 내린 2020.4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0억원, 94억원 팔고 있다. 개인은 724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들의 약세가 뚜렷하다. 전기전자업종은 2.33% 하락하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밀려나고 있다. 반면 보험 등 금융업종이 강세를 띄고 있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삼성카드 자사주 매입 결정에 삼성카드(029780) 12.99%, 삼성생명(032830) 3.40%, 삼성화재(000810) 2.78%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배터리 폭발 논란에 삼성전자(005930)가 2.84% 하락하며 지수를 누르고 있다. 삼성SDI(006400)도 3%대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등 대형 IT주들이 동반 하락 중이다. 반면 경기방어주 성격의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버티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7포인트(0.09%) 오른 664.26을 기록하고 있다.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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