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12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코스피가 닷새만에 하락하며 1570선대로 물러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하면서 지수는 전날의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뜻밖의 옵션만기 충격에 주가가 되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09포인트(1.39%)하락한 1572.7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대학 수학능력시험으로 평소보다 한시간 늦게 개장해 한 시간 늦은 오후 4시에 마감했다. 미국 다우지수 강세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6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시키며 당분간 현 금리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외국인의 매물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코스피 현,선물과 코스닥시장에서 전방위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 역시 지수를 아래쪽으로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5억원(잠정치)과 151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이 261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220억 순매수, 비차익 2658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243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마감직전까지 합성선물매도+현물매수거래를 일으키는 '리버셜' 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시장은 정반대로 합성선물매수+현물 매도 거래를 유도하는 '컨버셜'거래로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후퇴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업과 운수창고업만이 각각 0.27%와 0.81%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은행업종지수는 2%가 넘게 하락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 3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 473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서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0.99포인트 내린 484.63로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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