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아세안+3, 동아시아 공동체 개척자 역할 감당해야"
2016-09-07 22:28:33 2016-09-07 22:28:33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세안+3(한·중·일) 협력은 이제 아세안 공동체의 실질적 완성에 기여하면서, 동아시아 공동체를 실현하는 개척자로서의 더 큰 역할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탄생한 아세안+3 협력은 동아시아 공동체 설립이라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지역의 협력을 이끄는 협의체로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며 "오늘 회의가 동아시아 미래 비전을 재확인하고 아세안+3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역사적인 아세안 공동체 출범으로 우리는 동아시아 공동체의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또한 비슷한 시기에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재개된 것도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는 의미있는 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와 RCEP 협상에 박차를 가해 교역과 투자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인도,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역내 국가들을 대거 포함하는 '메가 FTA'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타결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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