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역흑자 '반토막'
2009-11-16 13:58:0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올해 무역흑자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흑자규모는 올해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수출 규모가 3935억달러, 수입은 3837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치대로라면 내년 무역흑자는 98억달러 규모다.
 
올해 무역수지가 지난 2월부터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하면서 10월까지 누적흑자액은 337억달러를 기록, 연간으로 400억 달러 이상 흑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98억달러 흑자전망은 올해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내년에는 올해처럼 무역흑자가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민간경제연구소의 전망 역시 정부 전망치보다는 높지만 올해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9월 경제 전망에서 내년 수출은 3990억 달러, 수입은 3828억달러를 기록해 162억 달러의 흑자를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내년 수출 3936억달러, 수입 3710억달러로 흑자규모 22억 달러를 예측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경제위기로 수입 감소가 수출 감소폭 보다 더 컸기 때문에 흑자규모가 늘어난 것"이라며 "경제가 회복되면 내수 회복으로 수입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내년 흑자폭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제상황이 과거 전망 때보다는 나아졌기 때문에 다음달 발표하는 내년 수출입 전망은 좀 더 좋아질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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