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까스텔바쟉 본사 인수
글로벌 상표권 획득…2018년 중국 진출
2016-09-12 10:20:07 2016-09-12 10:20:0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패션그룹형지가 프랑스 까스텔바쟉 본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이번에 획득할 글로벌 상표권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형지는 최근 까스텔바쟉의 전 세계 상표권을 가진 PMJC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종 인수는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PMJC는 연간 20억원 수준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지는 2014년 까스텔바쟉 국내 상표권을 인수해 지난해 3월 골프웨어를 론칭했다. 골프웨어는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이 예상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형지는 까스텔바쟉의 범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지난달 잡화 브랜드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액세서리'를 공식 론칭했다. 
 
내년 봄 까스텔바작 리빙을 런칭하고 여성복과 남성복에 이어 아동복까지 영역을 넓혀 2018년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프랑스의 대표 아티스트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1968년 본인 이름을 딴 브랜드를 만들었다. 훈장 작위를 받은 프랑스의 무형문화재급 아티스트로 이번 인수를 계기로 형지는 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게자는 "형지그룹의 미래 성장의 큰 한 축은 까스텔바쟉"이라며 "까스텔바쟉 브랜드의 한국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유럽 진출 등 세계적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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