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154원(-0.7원)..연중최저치 경신
"한전 달러 환전, 정부 경계감..당분간 1150원대 횡보"
2009-11-17 16:38:22 2009-11-17 19:12:39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치를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하지만 한국전력(015760)의 환전수요 영향으로 낙폭은 0.70원으로 제한됐다. 당국의 개입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이 떨어진 1154.1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개장직후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장중 1149.70원까지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낙폭을 만회하면서 115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12억달러 규모의 한전 전환사채 상환에 따른 수요로 환율낙폭은 제한받았다. 여기에 당국의 개입 우려도 과중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150원선 하향 돌파 시도가 무산되고 한전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자 국내 은행권도 달러 과매도를 접고 매수쪽으로 돌아서면서 환율 낙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전의 달러에 대한 추가 환전수요가 남아있는 데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해 환율이 당분간 1150원대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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