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1일 열린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지만 목표를 향한 진전에 필요한 더 많은 증거를 기다리기로 결정했다"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켓와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 참가한 10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을 나머지는 반대했다. 금리 결정에 3명이나 반대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이례적이다.
이번달 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안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FOMC는 "미국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위험이 '대체로 균형'"이라며 긍정적으로 표현했다. 또 "고용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활동의 성장세도 강해졌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FOMC 시작 전 FOMC 위원 가운데 한 명은 연내 금리를 1%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올해 3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7년간 기준금리를 제로(0%)로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 올렸다. 올해들어서는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됐으나 연내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시장은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 직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8% 정도로 반영했다. 9월 금리 동결 후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0.8%에서 16.6%로 낮아졌으며 12월은 48.1%에서 54.8%로 높아졌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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