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이케아코리아가 국내에서 그릇, 냄비 등 주방용품을 판매하며 영역을 넓힌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당 절차를 통해 수입이 이뤄지다보니 식기와 주방용품 출시가 다소 늦어졌다"며 "식기류 판매로 한국 소비자에게 이케아의 모든 제품군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이케아 쇼룸에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 캠페인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케아는 2014년 12월 한국 진출 당시 주방용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제도적 문제에 부딪히며 판매로 이어지지 못했다. 식기류에 수출국을 표기해야 하는 국내 법규가 이케아의 정책과 맞지 않았던 것. 하지만 최근 관련 법규가 개정되면서 이케아의 식기류 판매가 가능해졌다. 국내 진출 1년9개월 만이다.
이케아코리아는 광명점 1000㎡ 규모의 공간에 700개에 달하는 해당 식기와 주방용품을 비치하고 이달부터 판매한다. 강화유리로 만든 그릇을 1000원에 판매하는 등 주방용품에서도 이케아만의 가격경쟁력을 뽐낸다.
이케아코리아는 주방용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이란 캠페인도 새롭게 선보였다. 캠페인을 통해 주방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니콜라스 욘스 이케아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방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1년 내내 캠페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27일부터 11월12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헤이집밥(Hej JIPBÖP)’을 운영한다. ‘헤이집밥’에서는 이케아의 주방공간을 예약해 직접 요리를 하고 즐길 수 있다.
한편 2016년 회계연도(2015년 9월~2016년 8월)에 이케아코리아는 3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월~8월 사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했다. 이케아코리아의 직원 수는 992명이며, 패밀리 멤버 가입자 수는 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한국에 6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직원 수 역시 4000명으로 늘린다. 경기도 고양시에 이케아 코리아 2호점이 공사 중이며, 내년 하반기 오픈이 목표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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