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10월말까지 한진해운 선박 90% 하역 완료"
23일 부산신항 한진해운터미널방문 간담회 개최
2016-09-23 21:56:52 2016-09-23 21:56:52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10월 말까지 전체 한진해운 컨테이너 선박의 약 90%가 하역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료되는 등 사태가 해결 국면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부산신항 한진해운 터미널에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 때가 되면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수출입 기업들의 애로를 하루빨리 덜어내기 위해 좀 더 속도감 있게 사태를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2일 기준 한진해운이 소유한 컨테이너선 97척 가운데 하역이 완료된 선박은 35척이다. 나머지 선박 62척 가운데 해외 항만에 하역할 선박은 29척으로 조치가 제한적이어서 집중 관리 대상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부산신항의 한진해운터미널을 방문,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유 부총리는 "집중관리 대상 선박 29척은 일대일로 관리하겠다"며 "해외의 주요 거점항만으로의 하역을 유도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선박들은 국내 복귀 후 대체선박으로 환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하역 예정인 선박 33척도 일부를 제외하고 10월 말까지 모두 하역시켜 환적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진해운이 해외에서의 하역 등의 비용과 국내 복귀선박 화물의 하역비 등을 우선 지불할 수 있도록 법원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한진해운 협력업체와 중소수출기업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화주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달 중 국내 해운업계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 대책을 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항만서비스업체들은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운송방안, 항만 물동량 확보방안 마련, 영세사업자에 대한 정책 금융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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