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마감] '전강후약 장세' 속 혼조세
2008-03-04 17:29:33 2011-06-15 18:56:52
 4일 아시아증시가 오전장의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의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던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날 뚜렷한 동력을 잃은 채 등락을 거듭했다.
 
 일본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보다 0.10엔 상승한 1만 2992.28로 보합마감했다. 엔화 약세와 함께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한때 반등하기도 했지만, 또다시 신용 우려가 재부각되며 금융주가 하락해 주가 상승폭을 반납했다.
 
 노무라증권이 1.77% 하락했고,  다이와증권과 미츠이 스미토모 보험, 미츠비시 도쿄 파이낸셜 등 금융주가 일제히 내렸다.
 
 스미토모 부동산(-4.98%) 미쓰비시 토지(-3.78%) 미쓰이 부동산(-2.88%) 등 3대 부동산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을 중단키로 한 파이오니아(11.38%)는 급등했다.
닌텐도(3.18%) 혼다(0.98%) 소니(0.63%) 등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는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2.3% 떨어진 4335.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0.01% 밀린 314.39를 기록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와 HSBC의 실적 호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국 2위 보험사인 핑안 보험 주주들이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전해지자 금융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중국 증시는 호재와 악재 속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전인대 기간에 지수가 상승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거래량이 작은 것으로 볼 때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 증시는 전일 미국의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아서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가권 지수는 2.5% 오른 8470.11로 거래를 마감했다. 3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선거 효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텔의 실적 부진으로 오전에 하락세를 보였던 TSMC가 3.6% 오르며 장초반 부진했던 반도체와 LCD 등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HSBC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는 호재가 장초반 지수상승을 이끌었지만, 일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 심리가 넓게 퍼진 가운데 중국 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낸 것도 홍콩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항셍 지수는 1.97% 밀린 2만 3119.87로 마감했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3.48% 떨어진 1만 2972.21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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