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사회의 소득 분배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 절반은 자신의 소득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사회의 소득분배가 불공평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70.1%였다.
국민의 4.1%는 소득분배가 '공평하다'고 답변했고, 25.7%는 '보통이다'고 답했다.
◇ 소득분배에 대한 견해
<자료=통계청>
학력이 높을수록, 전문관리직일수록,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소득분배가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소득이 있는 15세 이상의 인구 중 절반인 46.6%는 현재 자신의 소득수준에 만족하지 못했다.
자신의 소득수준에 만족하는 사람은 14.1%로 집계돼 지난 2007년 10%에 비해서는 소폭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의 소득 만족 비율이 높은 반면, 10대와 60세 이상의 소득 불만족 비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 44%가 향후 가장 필요한 복지서비스는 '노인 돌봄 서비스'라고 꼽았다.
맞벌이·한부모 가정 자녀양육지원 서비스 24.4%, 저소득층 아동 자립자금 지원서비스 1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은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같이 살고 있지 않음' 응답이 지난 2007년 60.1%였던 것에 비해 2009년에 68.3%로 늘었다. 앞으로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도 62.9%에 달했다.
◇ 자녀와 동거여부 및 이유(60세 이상)
<자료=통계청>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이유로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3.6%),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22.2%) 등의 순이었다.
60세 이상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42.6%로 가장 많았고, 건강문제 37.2% 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전국 1만7000여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 대상으로 복지, 문화, 소득, 노동 사회참여 등 5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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