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6년 만에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신선한 빵'을 강조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스토어 아이덴티티(SI)로 제 2도약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뚜레쥬르는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CGV에서 임직원들과 가맹점주가 참석한 가운데 '뚜레쥬르 BI 리뉴얼 선포식'을 갖고 BI와 SI 등을 전부 교체한다고 밝혔다.
BI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가치, 심벌 등을, SI는 브랜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매장의 이미지로 외관이나 인테리어 등을 의미한다.
지난 1997년 문을 연 뚜레쥬르는 2010년 BI, SI를 한차례 교체한 이후 6년 만에 브랜드 손질에 나서게 됐다. 1세대 '매일 굽는 빵', 2세대 '건강 빵'에 이어 3세대 BI, SI는 '하루에 다섯 번 굽는 빵'이라는 콘셉트 아래 신선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빵 굽는 시간을 기존 하루 한 차례에서 다섯 차례로 늘리고 메뉴도 확대 개편했다. 이와 함께 '갓 구운 매대'를 신설해 어떤 빵이 언제 나오는지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외관은 기존 민트그린색보다 눈에 잘 띄는 잉글리시그린색으로 바꿨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빵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는 획일화되고 묵은 제품을 판다는 인식이 있다"며 "뚜레쥬르는 매일 굽는 빵을 판매한다는 초심을 전면에 내세워 신선함의 초창기 이미지를 다시 얻고자 한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뚜레쥬르는 이번 개편을 통해 점포당 매출도 다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따른 신규 출점에 제한 등 악재 속에 성장 정체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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