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관광 활성화에 팔 걷어붙여
기존 관광과 차별화된 생태관광 확산 노력
2016-10-15 14:31:03 2016-10-15 14:31:03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환경부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 스스로 자연을 보전하는 생태관광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연보전, 지역참여, 환경교육 등 3가지 요소가 포함된 생태관광의 개념을 널리 보급해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인 잘비도를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다.
 
생태관광 활성화에 힘을 실기 위해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15일부터 이틀간 내장산국립공원 단풍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2회 생태관광 페스티벌' 행사 첫날에 참여해 생태관광 지역 주민들을 격려했다.
 
'제2회 생태관광 페스티벌'은 전국 20곳의 생태관광 지역 주민 100여명이 직접 홍보하며, 다양한 체험 행사와 특산물 장터가 열리고 있다.
 
조경규 장관은 이날 행사장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책 개발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생태관광 지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20곳의 생태관광 지역이 지정됐다.
 
생태관광 지역은 지자체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환경부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서면·현장 평가를 실시한 후 문화체육관광부, 민간위원과의 협의를 거쳐 환경부가 최종 지정한다.
 
생태관광 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여건에 따라 우수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과 맞춤형 전문가 상담, 생태관광 기반시설 조성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곳의 생태관광 지역 중 제주 동백동산습지 선흘1리,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 전국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용계마을, 전남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 등 4곳은 2014년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성공모델 지역으로 선정돼 집중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 선공모델 지역 4곳은 지정 이전인 2013년에 비해 2015년 한 해 관광객이 평균 54.9% 증가하고 생태관광 소득도 55% 증가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성공모델과 자매결연 등을 통해 지역간에 성공경험을 공유해 성공사례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며 "지역 자립지원, 생태탐방연수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특산물 판매,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 참여 등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 스스로 자연을 보전하는 생태관광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생태관광지역 중 한 곳인 제주 동백동산습지.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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