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SK주식회사 C&C가 2017년 초부터 각 직급별 체류기간을 없앤다. 실력과 전문성만 갖췄다면 직급별 체류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고속승진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기존 5단계의 직급 체계도 3단계로 단순화된다.
SK㈜ C&C는 최근 새로운 직급과 승진에 대한 평가 방안을 마련했다. 직급별 체류 기간을 없앤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사원 3년, 대리 5년, 과장 6년, 차장 3년 등 승진을 하기 위해 각 직급에서 채워야 하는 의무 기간이 있었지만 이 기간이 없어졌다. 각 직급에서 보낸 기간과 관계없이 실력과 전문성이 있는 인재라면 언제든 승진이 가능해졌다.
직급체계를 단순화하고 인센티브 제도도 손질한다. 기존의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5단계의 직급체계는 선임·책임·수석 등 3단계로 단순화된다. 인센티브는 직급과 관계없이 지급된다. 기존에는 탁월한 성과를 냈어도 상위 직급보다 높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고객과 동료, 상사 등이 인정하는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평가를 거쳐 그에 맞는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SK C&C 관계자는 17일 “현재 새로운 직급 체계와 인사제도에 대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중”이라며 “새로운 제도는 내년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주식회사 분당 사옥 전경. 사진/SK주식회사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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