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연은 부의장의 경고… "저금리가 불확실성 키워"
2016-10-18 02:54:34 2016-10-18 02:54:34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은) 부의장이 '저금리'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포럼 '이코노믹클럽'에서  "저금리가 더 길고, 깊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으며 불확실성을 더 키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금리가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증거가 명확하지 않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사진/신화사
 
피셔는 저금리가 경기 성장률을 낮추고 생산성 및 노동력 저하를 초래해 결국 저축과 투자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침체를 다루는 연준의 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저금리로 인한 모든 경제적 요인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NBC는 이날 피셔 부의장의 발언이 '고압력 경제'(초과 수요로 인한 잠재 성장률 상승)에 대해 언급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대조된다고 전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4일 경기 회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경기 과열을 용인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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