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재무 불안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25일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잠정실적(별도기준)이 매출 3조568억원, 영업이익 4476억원, 당기순이익 428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은 4.7%, 영업이익은 34.9% 증가하며 흑자전환 했다.
특히 영업이익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존 분기 최대 실적인 2010년 3분기 4165억원에 비해 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휴가철을 포함한 여행 성수기 도래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항공여객 수요가 호재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재무 불안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실적에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한진해운과 관련된 총 8251억원의 손실을 누적해 회계에 반영함으로써, 한진해운 관련 재무 리스크를 털어내게 됐다. 또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따른 자본의 증가로 인해 부채비율 또한 917%까지 하락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법원에서 관리하는 법정관리 상태이므로 향후 한진그룹의 추가지원은 없을 것이며, 따라서 한진해운 지원으로 인한 추가 부채비율 영향도 없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주시해 조만간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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