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입주 아파트 중소형 비중 90%↑
전체 물량의 90% 넘을 정도로 선호도 높아…"환금성 및 가격 상승에 유리"
2016-10-25 16:10:31 2016-10-25 16:10:31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더 높아지고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입주 물량에서 중소형이 90%를 넘는다. 주택시장 불황기에도 중대형에 비해 환금성이 뛰어난 중소형에 대한 선호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총 88360가구 가운데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81790가구로 전체의 92.6%를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60이하가 36968가구, 60~85이하가 44822가구였다.
 
특히 수도권에서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내년 1월의 수도권 입주 예정인 85초과 중대형은 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3.5%에 불과한 470가구다. 전국 평균인 6.5%의 절반 수준이다. 1인 가구가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 선호현상은 분양시장에서도 뚜렷하다. 리얼투데이 집계 결과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전체 물량 264503가구 가운데 91.8%242910가구가 85이하 중소형 이었다.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8만8360세대 가운데 85㎡이하 중소형주택이 92.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이사업체 직원이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로 이삿짐을 옮기고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9일 청약 접수에서 올해 강북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현대산업(012630)개발의 신촌숲 아이파크는 평균 74.8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특히 48가구를 모집한 59A형에는 9508명이 몰리며 19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인 전용면적 111A111B형이 각각 19.251, 9.091에 머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중소형 단지를 원하지만 높은 경쟁률에 85이상에 신청하는 수요까지 고려하면 중소형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찬 미래경제연구소 부동산 대표는 "가족 구성원수가 줄고 있는데다 주택경기 불황에도 중대형에 비해 중소형이 환금성이 뛰어나다. 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폭도 커지면서 중소형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며 "난방비 등 관리비 측면에서도 절약 효과가 있어 중소형 선호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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