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하나금융투자는
LG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소재부문의 부진 탓에 올해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향후 2~3년간 건자재가 실적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2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3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7198억원으로 전년비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비 22.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0%로 하락했다"며 "미국 자동차 부품기업인 CSP인수 실패에 따라 실패비용이 반영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재부문은 자동차부문 파업으로 생산물량 감소와 매출부진, 이익부진이 나타나서 매출액 2097억원으로 전년비 1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비 78% 감소, OPM 1.8%로 부진했다. 특히 차량부품기업 인수실패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건자재부문 실적은 매출 4962억원으로 전년비 8%증가, 영업이익이 348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7.0%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었다. 창호부문의 B2C 매출이 증가했고, 미국의 엔지니어드스톤 매출증가 영향을 받고 있다. 장래 미국 e스톤 2호라인 증설로 내년에도 안정적 실적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LG하우시스의 2016년 주가 부진은 소재부문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완성차 의존도가 높은 것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경량설비 부문으로 투자하거나, M&A 등도 고려하였으나 투자성과가 낮고 인수도 실패하면서 분기실적이 악화되었다. 앞으로도 소재부문은 신규투자가 필요하거나, 고객다양화가 필요해보여서 부담"이라며 "다만, 향후 2~3년간 건자재가 실적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 된 만큼, 현 수준의 실적과 주가 모두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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