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의 지난달 자동차판매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자동차판매협회(JADA)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소형차를 제외한 일본의 자동차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6% 오른 29만341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렉서스 모델을 제외한 도요타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한 14만7513대를 기록했고 혼다의 판매량은 무려 73%나 급증했다. 닛산의 판매량 역시 33% 상승했다.
일본의 최근 자동차판매 증가는 지난 6월 시작된 정부의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의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13년 이상 된 중고차를 폐지하고 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25만엔(2800달러), 중고차 폐지 없이 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겐 10만엔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은 내년 3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올 회계연도(2009.4~2010.3) 69만대의 추가 신차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컨설팅그룹 CSM 월드와이드의 카와노 요시아키 연구원은 "지난해 리먼 붕괴 이후 자동차판매 감소폭이 워낙 컸다"며 "향후 전년 대비 자동차판매량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와노 연구원은 "자동차업체들도 정부 보조금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6개월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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