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지역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4% 가량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1%(0.54달러) 오른 배럴당 49.7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0.9%(0.47달러) 상승한 배럴당 50.45달러로 거래됐다.
이날 사우디와 걸프 지역 동맹국의 에너지 장관들은 러시아에 원유 생산량을 4% 가량 줄이겠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4년 중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산유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조치의 일환이다.
다만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으로 재원 마련이 시급한 이라크와 경제 제제로 원유 생산이 급감했던 이란 등은 원유 감산 합의에서 제외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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