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새로운 회계제도 선제적 대비해야"
외국계 보험사 CEO와 간담회…"보험료 인상 바람직한 자율 아니다
2016-10-28 10:02:58 2016-10-28 10:02:58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외국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IFRS4 2단계의 시행은 보험업 전반에 대한 파급력이 상당한 바, 해외 본사와 협의해 필요하면 자본을 확충하는 등 선제적 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조찬간담회에서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메트라이프 등 13개 외국계 보험사 CEO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외국계 금융회사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금융업계와의 협력강화,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 방지 등 민생 관련 보험산업 이슈를 논의했다.
 
진웅섭 원장은 지나해 10월 발표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통해 보험회사의 상품개발과 보험료 결정에 대한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으며 보험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상품개발에 대한 사전신고를 사후보고로 전환하고, 가격과 수수료 결정 등에 대한 감독 당국의 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보험산업에 대한 규제방식이 일대 전환됨에 따라 보험회사에 보다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임을 안내했다.
 
다만, 금융회사의 자율성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자율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보험료 인상 등으로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율 경영이 아니다"며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금이 신속·정확하게 지급되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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