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ℓ)당 1428.5원을 기록하며 한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협의 난항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에 따라 다시 하락하면서, 국내유가도 이에 영향을 받아 다음주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28.5원으로 전주 대비 3.3원(0.23%) 올랐다. 경유 가격은 ℓ당 3.8원(0.31%) 상승한 1224.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가운데 세금은 약 876.2원(61%)을 차지하며, 경유에서는 약 640.5원(52%)이 세금이다.
지난 9월 평균 가격보다 휘발유는 리터당 20.3원, 경유는 21원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최저가는 휘발유 1319원, 경유 1108원이다.
최저가 상표는 알뜰-자영 주유소(1395.0원)로 최고가 상표 SK에너지보다 리터당 54.1원 저렴했다.
지역별 가격은 서울이 평균 대비 106.9원 높은 리터당 153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남 지역이 1407.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남에서는 이번주 서울보다 리터당 128원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2주 연속 최저가 자리를 지켰다.
이번주 LPG 충전소의 판매가격도 전주 보다 17.7원 오른 킬로그람(kg)당 711.3원을 기록하며 다시 70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주 OECD 주요국들의 휘발유 가격은 미국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은 전주 대비 0.62% 내린 리터당 0.593달러를 기록했으며 영국은 2.97%, 독일 0.08%, 프랑스 0.22%, 일본 1.12%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산유국 감산 협의 난항,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유가도 상승세가 완화돼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28.5원으로 전주 대비 3.3원(0.23%) 올랐다. 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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