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불발 우려에 급락
2016-11-01 04:39:03 2016-11-01 04:39:03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사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8%(1.84달러) 내린 배럴당 4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도 2.80%(1.39달러) 떨어진 배럴당 48.32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알제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에서 만나 유가 안정을 위한 원유 생산량 감산에 합의했다. 다음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나라별 감산량을 최정 정하기로 했다. 지난 25일과 26일에는 OPEC과 러시아, 브라질, 카자흐스탄 등의 주요 산유국들이 모여 최종 감산량 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산유국 회의에서 큰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나오면서 국제 유가 급락의 원인이 됐다. 
 
반면 모하메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한) 산유량 감산 협의를 오는 11월 30일 회의에서 마무리하기로 약속했다"며 "심지어 감산 협의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던 이라크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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