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4일 오전11시, 서울 중구 AW컨벤션센터에서 (주)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롯데·농수산홈쇼핑 등 국내 5대 홈쇼핑사가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크게 홈쇼핑사 간 공정한 경쟁을 약속하는 공정거래 협약식과 홈쇼핑사와 각사의 협력업체들 간의 공정거래를 약속하는 협약식, 두 가지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허태수 (주)GS홈쇼핑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GS홈쇼핑은 협력사의 발전이 곧 당사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동반성장을 소중한 가치로 추구해왔다"며 "이번 협약식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해외사업 다각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협력사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수산홈쇼핑의 도상철 대표도 "자연의 이치상 한 날개로는 새도 비상할 수 없고 비행기도 이륙할 수 없다"면서, "이번 상생협약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홈쇼핑사와 협력사, 두 날개가 함께 힘차게 전진하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에서 "그간 공정위가 홈쇼핑분야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정부의 감시와 제재만으로는 홈쇼핑분야의 거래질서확립과 균형발전을 유지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쇼핑사는 공정거래규범을 준수하고 납품업체의 정보와 기술, 자금등을 지원하는 한편, 납품업체는 품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때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되고 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홈쇼핑사 간, 홈쇼핑-협력사 간 체결된 공정거래 협약에는 공정거래 원칙과 법규 준수, 불공정거래 감시시스템 구축은 물론, 홈쇼핑사들이 협력사에 대한 자금·기술·교육·판로 등을 지원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공정위도 올해 1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의 경과를 지켜본 뒤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홈쇼핑사의 공정거래 협약식에 앞서 지난 6월 유통업계에서는 최초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5개와 1만여 납품업체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협약 선포식에는 홈쇼핑업계와 2380개가 넘는 협력업체들 이외에도 정무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이석현 국회의원도 참석해 5개 홈쇼핑사와 협력사들의 '윈-윈'을 기원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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