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신종플루 여파로 지난 9월 홈쇼핑 판매액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44% 증가한 수치다.
10일 통계청의 소매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홈쇼핑 판매액은 56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954억원)보다 44.0% 증가했다.
지난 8월(4383억원)과 비교해도 한 달만에 29.9%(1313억원)이나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간 매출액과 매출 증가율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 올해 9월 업종별 소매판매액 증가율
반면 편의점 판매액은 5549억원으로 전달(5615억원)보다 줄었다. 홈쇼핑 판매액이 편의점 매출을 앞선 것은 지난 200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이후 신종플루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라 ‘안방 쇼핑’ 늘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 매출도 급증했다. 사이버쇼핑몰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8441억원)보다 28.0%나 늘어난 1조 80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홈쇼핑과 사이버쇼핑몰, 기타 무점포판매점(통신·방문판매 등)을 합친 규모는 2조5041 으로 전년 동기(2조386억원)보다 22.8%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 판매액은 2조73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조6771억원)보다 2.1% 늘어나는데 그쳤고 슈퍼마켓(2조107억원)은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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