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공식 업무 첫날부터 혁신적인 분위기를 나타냈다.
홍영만 금융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형식적인 것보다 실질적인 것을 중요시한다”며 “앞으로 내부에서부터 혁신적이고 서로 토론을 하는 금융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대변인은 “위원장이 한명씩 과장급 인사 자질을 직접 검토해 내정할 계획이다”며 과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업무 절차 때문에 형식상 기존의 과장이름을 쓰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침 회의 시간에 김 위원장은 금감원과 금융위는 경쟁적인 관계가 아니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며, 두 기관이 협조를 해나가야지만 금융선진국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아침 간부회의를 기획재정부와 같은 8시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참석자도 자신과 같은 편안한 와이셔츠 차림으로 오기를 권유했다.
홍 대변인의 말로는 전 위원장이 오늘 아침 테이크 아웃 커피를 직접 사서 출근을 할 정도로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고 전해 금융위 내부에서도 형식 파괴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홍 대변인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는 15일에서 16일 사이에 금융위가 서초동에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며 “행자부에서 마지막 결정이 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8일 12시에 임명장을 받는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mhpa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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