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레몬,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 비교 서비스 런칭
수입차·LPG차량도 보험료 비교 가능·각종 특약도 조회 가능
2016-11-10 11:18:06 2016-11-10 11:18:06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인슈테크 스타트업 디레몬이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 “레몬클립(https://www.lemonclip.co.kr)”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슈테크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뜻하는 말로, 기존의 보험 서비스가 IT?모바일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유형의 보험 서비스로 진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 동안 자동차보험료 비교를 표방하는 사이트는 많았지만, 실제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는 없었다.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이 15% 이상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제공 주체가 오프라인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대리점이다 보니, 판매할 수 없는 온라인 전용 보험은 비교에서 제외한 것이다.
 
보험 협회가 객관적인 보험 비교를 위해 출시한 보험다모아도 제대로 된 자동차보험료 비교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주행거리 할인, 블랙박스 할인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입하는 특약이 보험료에 반영되지 않아 비교한 보험료와 실제 가입하는 보험료의 차이가 매우 크고, 최초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사람, 수입차나 LPG차량 소유자는 보험료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레몬클립은 이러한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가격 검색엔진을 새롭게 개발했다.
 
보험료 비교를 원하는 사람이 레몬클립의 홈페이지에서 개인인증 후 가입조건을 선택하면, 검색엔진은 인증정보를 바탕으로 보험요율을 반영하고 원하는 조건과 해당 보험을 연결하는 알고리즘으로 모든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가격을 자동으로 검색해 한 화면에 모아준다. 특히 전 과정에 국제 표준 규격 데이터 보안 기술을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하게 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하는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화재 등 10개 회사다. 레몬클립은  먼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한화손보 4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3주간의 베타 테스트 과정을 거쳐 12월 1일부터는 10개 모든 보험사의 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디레몬은 국내에서 첫 온라인 생명보험을 출시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 명기준씨와 공인회계사, 보험계리사이자 보험 애널리스트 출신의 신승현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보험사와 정유, 유통사에서 신사업을 주도했던 명기준 대표가 사업 개발 및 운영을 주로 챙기고, 자본시장과 보험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신승현 대표가 전략과 재무 분야를 맡았다.
 
명기준 대표는 “보험다모아는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간 주도가 아니라는 점과 보험사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디레몬은 상품 탐색부터 유지?관리, 보험금 청구까지 각 접점마다 보험 소비자의 경험을 새롭고 올바르게 바꿔가는 보험플랫폼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레몬은 보험금 청구 가능내역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개인화된 서비스와 P2P보험 모델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치고 추가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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