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백화점업계가 이번주 해외패션 가을·겨울 시즌오프 할인행사 등 본격적인 세일행사에 돌입한다.
시즌오프 행사는 해외패션 브랜드가 일년에 두차례(6·11월) 당해년도 선보인 시즌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특히 업계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맞물린 시기인 탓에 이번 행사가 사실상 올해 마지막 세일임을 강조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33개 전 점포에서 해외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210여개의 해외 브랜드가 참여해 코트, 패딩 등 외투를 비롯해 가방, 구두 등 다양한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8일부터 코치, 막스마라, 멀버리, 랑방 등 70여개 브랜드가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한다. 오는 25일에는 발렌시아가, 돌체앤가바나, 겐조, 지미추 등이, 다음달 1일에는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등이 행사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추운 겨울에 대비해 외투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들어(1~10일) 서울 지역의 일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전체 물량의 70% 이상을 코트, 패딩, 부츠 등 외투와 방한상품으로 준비했다.
또 본점, 잠실점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럭셔리 시즌오프 페어(LUXURY SEASON-OFF FAIR)'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돌체앤가바나, 에트로, 스텔라맥카트니 등 100여개 브랜드는 시즌오프 행사상품을 본매장보다 미리 선보이고, 이월상품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또 노비스, 맥케이지, 파라점퍼스 등 6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이월 상품도 30~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선착순으로 핸드크림이나 패딩 파우치 등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올 겨울에는 추운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보다 외투 물량을 늘렸다"며 "행사 기간 동안 해외 브랜드의 외투를 구매하는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할인 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해외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시즌오프 행사는 지난해보다 10여개가 늘어난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남녀 수입의류, 컨템포러리, 잡화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2016년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올해 시즌오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를 대비해 지난해보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20~30% 늘린 것이 특징이다.
오는 18일부터 오일릴리, 겐조, 랑방, 페트레이, 벨스타프 등 20여개 브랜드, 25일부터는 비비안웨스트우드, 드리스반노튼, 에르마노설비노, 질샌드 등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다음달 1일부터는 센존, 아르마니 등이 차례로 참여한다. 특히 끌로에는 할인폭을 대폭 늘려 전 상품을 50~70% 할인 판매한다.
해외패션 브랜드의 이월 상품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200억원 규모의 '럭셔리 수입&프리미엄 아우터 대전'을 진행한다. 막스마라, 비비안웨스트우드, 질샌더 등 2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코트, 슈즈 등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는 해외패션 브랜드 구매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5%의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 역시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470여개 브랜드들과 함께 올해 마지막 세일인 연말세일에 나선다.
이번 세일은 신세계가 준비한 1+1, 아우터스페셜 등 초특가 행사가 포함된 '어메이징 프라이스'와 1년에 단 두 번 열리는 '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오프'까지 합세해 고객몰이에 나선다.
신세계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신세계 단독 브랜드, 해외 유명 브랜드, 인기 국내 브랜드 모두 470개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연말세일에 돌입한다.
먼저 이번 연말세일을 맞아 신세계는 ▲하나를 사면 하나 더 받는 특별 찬스 '1+1' ▲양은 더하고 가격은 뺀 식품과 생활용품 '핫픽' ▲10만원 미만 실속 외투만 모은 '아우터스페셜' 등 어메이징 프라이스 코너를 처음으로 준비했다.
스페셜 프라이스 1+1은 생활용품을 하나 더 받을 수 있는 행사로 존루이스 이불커버 13만8000원, 리차드지노리 컵세트 7만8000원, 이딸라 머그컵 3만5000원, 존루이스 접시 1만6000원, 피숀 칵테일 잔을 3만원에 각각 2개씩 1+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식품에서는 양은 더하고 가격을 뺀 '어메이징 프라이스 핫픽' 코너를 마련, 언양식 소불고기 2팩 세트 2만2000원, 냉장 LA갈비구이(1kg) 2만9800원, 햇사과(1.5kg) 9800원, 새우(900g) 1만9800원, CJ알짜란(15구)를 4900원에 판매한다.
식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겨울 외투를 10만원 미만으로만 선보이는 '어메이징 프라이스 아우터 스페셜'도 마련됐다.
플라스틱 아일랜드 롱코트 7만9000원, 엠씨 겨울재킷 9만9000원, 모조에스핀 오리털 패딩 6만9000원, NBA 스타디움점퍼 6만9000원, K2 다운패딩 9만9000원,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9만원, 아이더 아동 다운패딩을 9만9000원에 선보인다.
이어 신세계백에서만 만날 수 있는 편집숍과 단독브랜드들이 최대 30%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먼저 오는 24일부터 분더샵 여성, 분더샵 남성, 분더샵클래식, 핸드백컬렉션, 슈컬렉션, 분 주니어, 트리니티, 블루핏이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또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신세계 단독 브랜드인 사카이, 크리스토퍼케인, 스마이슨, 미스터앤미세스 이태리, 요지야마모토, 페이, 하이더아크만, 볼리올리, 로베르끌레제리, 피에르아르디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해외 유명 브랜드와 최근 핫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들도 17일부터 일제히 '릴레이 시즌오프'에 나선다. 오는 17일 모스키노, 비비안웨스트우드, 주카, 18일 돌체앤가바나를 시작으로, 24일부터 엠포리오아르마니, 25일부터 알렉산더맥퀸, 알렉산더왕, 지방시, 프로엔자스쿨러, 아크리스, 메종마르지엘라, 닐바렛, 겐조, 라움, 이자벨마랑 등을 20~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패션의류부터 생활용품까지 브랜드세일도 동시에 펼쳐진다. ▲잡화 ▲여성 ▲남성 ▲아웃도어 ▲스포츠 ▲생활 ▲아동 ▲식품 등 모든 장르에서 대표브랜드 총 350여개가 일제히 10~30% 세일에 들어간다.
올해 마지막 세일을 맞아 쇼핑혜택도 풍성하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패션 장르에서 구매시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15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는 미니 파우치와 함께 세트로 구성된 에코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해 마지막 세일인 연말세일도 야심차게 준비한 어메이징 프라이스, 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오프, 대형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진 배치해 연말을 맞아 쇼핑에 나서는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를 중심으로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명품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여성브랜드는 지암바티스타발리, 마놀로블라닉, 돌체앤가바나, 아크리스, 질샌더 등이 30~40% 시즌오프에 참여하고, 남성 브랜드로는 알마니꼴레지오니, 발렌시아가, 닐바렛 등이 최대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시즌 오프 기간 동안 크리스마스 기프트 팝업스토어를 운영, 미국의 모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조나단 애들러'의 인테리어 소품과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홍콩의 명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탕탕탕탕'의 모노그램 패턴 생활용품 등을 선보인다.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버버리 20~40%, 낸시곤잘레스와 마놀로블라닉 30~40%, 발리 40%, 에트로 20~30% 할인가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이자벨마랑과 조셉이 30%, 마쥬와 산드로가 20%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AK플라자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AK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미국 최대 규모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족들의 눈길을 돌리기 위해 최대 90%의 파격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핸드백, 구두, 주얼리, 남녀의류, 스포츠·아웃도어,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을 기본 10~30% 세일하고, 각 브랜드 매장에서는 검정색 '블랙프라이스' 마크가 붙어있는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원AK타운점은 오는 24일 단 하루동안 'AK 솔드아웃' 행사를 진행한다. 여성·남성패션,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을 1만·3만·5만·7만원의 균일가로 판매하고, 일부 패션상품과 식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한다. 1인 3품목까지만 구매 가능하며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2시간 동안만 진행된다. 또 각 층의 본매장과 이벤트홀에서는 리바이스, 베네통, 시슬리, 텐디, 메트로시티, 갤러리어클락 등의 패션 및 잡화 상품들을 40~80%까지 할인 판매한다.
구로본점은 '블랙프라이스' 파격 할인 상품으로 폴햄 롱사파리재킷을 81% 할인된 5만원에, 까르뜨블랑슈 오리털점퍼를 75% 할인된 15만원에, 캘빈클라인 캐주얼 장갑을 62% 할인된 3만원에, 마모트 로보 다운점퍼를 80% 할인된 5만원에 판매한다. 또 티니위니, 후아유, 로엠, 클라비스 등의 티셔츠, 스웨터, 점퍼를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분당점은 '블랙프라이스' 상품으로 스톤헨지 플라워 팔찌를 71% 할인된 8만원에, 제이에스티나 향수를 61% 할인된 3만원에, 나이키 루나 템포 런닝화를 38% 할인된 7만9000원에, 파라디스 이불커버세트를 73% 할인된 9만9000원에 선보인다.
'AK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첫 주말인 오는 20일까지는 전 점에서 AK멤버스카드와 AK신한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5%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여성고객들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겨울 패딩과 코트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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