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LG생활건강(051900)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4일 화장품 및 의약외품의 규제개선과 관련한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화장품과 의약외품 규제 개선과 관련해 기업 현장에서의 체감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충청북도 청주 소재 LG생활건강 공장에서 열린 이번 공유회에는 손문기 식약처장과 김진선 바이오생약국장 등 식약처 관계자와 배정태 LG생활건강 부사장, 이상범 생산총괄 전무, 이천구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박헌영 대외협력부문 상무 등이 참석했다.
식약처는 화장품·의약외품 안전을 담보하면서도 제조업체의 제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화장품 분야에서 ▲기능성화장품 범위 확대 ▲맞춤형 화장품 제도 도입 ▲제조판매관리자 고용 의무 합리화 ▲자외선차단 표시 방법 개선 등을 추진했다. 국민의 알권리 확보를 위해 보존제 사용 등에 대한 정보제공도 확대해 왔다.
의약외품 분야에서는 ▲안전성·유효성 심사 면제 대상 원료 확대(탈모방지제·염모제의 첨가제 등) ▲소비자 맞춤형 염모제 개발 및 상품화 촉진을 위해 허가 규정 개선 ▲연차보고 대상 확대(제품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직접의 포장 재질 변경) 등의 규제를 완화했다.
LG생활건강은 성과공유회 현장에서 식약처의 허용에 따라 연내 출시 예정인 맞춤형 혼합·판매 기초 화장품을 시연했다. 건성, 지성, 복합성 등 측정을 통해 확인한 개인별 피부타입과 고민에 맞는 성분을 매장에서 혼합해 최적화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LG생건은 또 염모제와 탈모방지제에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개선되면서 미국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와 합작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생건은 파루크사의 다양한 염모제를 수입·판매하고 LG생건의 리엔, 엘라스틴 등을 파루크의 북미시장 네트워크를 이용해 수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14일 충북 청주시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을 방문한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이 맞춤형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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