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질병본부, 로밍 데이터로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오염국가 방문자에게 신고 안내 문자…16일부터 KT 가입자 우선 적용
2016-11-15 10:23:40 2016-11-15 10:23:40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질병관리본부와 KT(030200)가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 차단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가 해외의 감염병 오염지역 정보를 KT에 제공하면 KT가 가입자의 로밍 정보를 확인해 오염지역을 방문한 고객의 정보만을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한다.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는 KT 가입자들에게 오는 16일부터 우선 적용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오염국가를 방문자에게 감시기간(최대 21일) 동안 감염병 신고 안내 등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자가 증상발현이 의심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DUR(처방조제 지원 시스템)조회를 통해 오염국가 방문정보를 담당 의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질병관리본부와 KT의 해외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의 후속 조치사항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센터장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고객들의 로밍 데이터와 정부의 데이터를 융합해 국가 방역에 적용한 사례"라며 "KT는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해외통신사업자들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빅데이터 센터 직원들이 해외 감염병 발병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KT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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