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퀄컴과 10나노 공정 양산 계약
2016-11-17 21:30:00 2016-11-17 21:3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 최초로 양산하는 10나노미터 핀펫 공정을 통해 퀄컴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를 양산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퀄컴과 전략적 파운드리 협력 관계를 10나노로 확대함으로써 대형 파운드리 고객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17일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35'를 삼성전자의 10나노 핀펫 공정을 통해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0나노 공정은 기존 14나노 1세대 대비 성능은 27% 개선하고, 소비전력은 40% 절감했다. 또 면적효율은 약 30% 향상시켰다.
 
10나노 공정 기반의 '스냅드래곤 835'는 칩 면적을 줄여 고객사들이 제품을 설계할 때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큰 배터리를 채용하거나 보다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스냅드래곤 835'는 현재 양산 중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될 IT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키스 크레신 퀄컴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10나노 공정 적용을 통해 '스냅드래곤 835'는 향상된 성능과 전력효율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식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팀장 부사장은 "이번 퀄컴과의 파운드리 협력은 삼성전자 10나노 공정의 우수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10나노 생태계를 더욱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퀄컴 건물 외관. 사진/뉴시스·AP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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