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모바일, 온라인 등 다채로운 게임 흥행…지스타 이모저모
수능 특수까지 3일차 누적 관란객 16만여명 지난해보다 6% 늘어
2016-11-20 16:10:06 2016-11-20 16:10:06
[부산=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6'에서 주말 전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이 크게 몰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 토요일이라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e스포츠 경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보기 위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20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에 따르면 지스타 2016 셋째날인 지난 19일 총 7만6946명이 현장에 방문했다. 이날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총 16만1908명으로 지난해 보다 6%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 입장권으로 현장에 방문한 3일차 관람객은 총 4606명으로 2일차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17일부터 19일까지 합치면 8808명으로 집계됐다. B2B관 유료 바이어 총 방문객 수는 총 1902명이 참가했다.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6'을 관람하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지스타사무국
 
3일차는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처음으로 맞는 토요일이라는 점과 e스포츠 개최가 관람객 유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시즌 2 결승전과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결승전, ‘스타크래프트’ 택뱅리쌍 레전드 매치, '블레이드앤소울 월드 챔피업십'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열리면서 인파가 몰렸다.
 
이번 지스타 2016에서는 유명 지적재산권(IP)과 가상현실(VR) 게임이 주를 이뤘다.
 
5년 만에 메인 스폰서 타이틀 자격으로 지스타에 복귀한 넷마블게임즈는 2개의 굵직한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관객 몰이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워즈'의 IP를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 아레나'와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용으로 만든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에 오픈월드 퀘스트, 실시간 전투 콘텐츠를 강조한 게임이다. 11월 중 출시 예정이라 최종 공개 버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현장에서는 게임 전반을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어 게이머는 물론 일반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요새전'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6' 넷마블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넷마블의 다양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문경기자
 
400부스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넥슨은 모바일과 PC온라인에서 다양한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슨이 공개한 게임만 35종으로 역대 최다다. 넥슨은 '진삼국무쌍'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혼', '트리오브세이비어'를 모바일로 담아낸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해외 게임사 중 최초로 프리미어 스폰서 자격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룽투코리아(060240)는 신작 모바일 수집형 RPG '아톰의 캐치캐치'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아톰의 캐치캐치'는 1970년대 최고 인기 캐릭터 '아톰'의 IP를 활용했다. 인기 모바일게임 '검과마법'의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도 진행됐다.
 
5년만에 지스타를 찾은 웹젠(069080)은 '뮤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개발 중인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를 시연했다. 현장에서는 2차례의 비공개테스트를 거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공개된 버전에서는 '블러드캐슬'과 같은 '뮤'시리즈의 인기 던전들 뿐 아니라 '뮤 레전드'의 주요 콘텐츠로 꼽히는 '에픽던전'도 즐길 수 있다. '시공의 틈'과 '정령의 제단', '루파의 미궁'등 뮤 레전드만의 콘텐츠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6' 넥슨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넥슨의 다양한 게임 코너앞에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문경기자
 
지스타조직위는 올해 VR 콘텐츠 다양화를 목표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와 BTC관 내 40부스 규모 VR 특별관을 공동으로 구성했다. SIEK는 지난달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VR(PSVR)과 발매 예정인 '화이트데이: 스완송(로이게임즈)'을 비롯한 VR 게임 18종을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은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VR기기다.
 
이번 PS VR 출품작들은 주로 호러와 액션 장르였다. VR이라는 특성을 통해 이같은 장르를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유명 호러게임 '화이트데이'의 후속작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현장에서 15분가량의 시연 버전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국내 VR 리딩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모탈블리츠: 워킹어트랙션' PS VR버전과 HTC 바이브 버전을 공개했다. 워킹어트랙션은 직접 걷고, 총기를 집는 등의 실제 행동이 게임과 동기화가 되어 더욱 뛰어난 실재감과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VR 워킹 어트랙션 게임이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6' 웹젠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문경기자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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