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인터넷포털 대장주 NHN이 최근 랠리를 펼치며 연중 고점인 20만4500원을 단숨에 돌파했다.
NHN는 9일 전날보다 7500원(3.76%)오른 20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NHN의 상승세는 게임과 광고부문 성장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측면에서도 기관이 7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서만 56만주를 사들였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NHN의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NHN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바꾸며 1년4개월만에 상향조정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으로 주춤했던 인터넷광고 성장률이 내년에는 재상승할 것"이라며 수혜를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NHN이 올 4 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해외시장과 온라인게임이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가를 26만원으로 제시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말 검색광고주가 7만8000개에서 최근 9만3000개로 확대되었고,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20%대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게임부분에서는 신규게임‘C9’이 지난 9월 상용화 이후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게임포탈의 트래픽도 최근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긍정적인 흐름이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상승분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상승세를 유지해 20만원선을 상회하며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주 수입원인 검색광고의 경우 통상적으로 4분기가 성수기고, 향후 이렇다할 악재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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