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선제적 생산설비 투자와 규모의 경제 및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입니다"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6바이오플러스 인천-바이오의약품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신사업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상무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사업은 대규모의 자본과 장기간의 건설,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 역량이 핵심적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삼성이 업계에서 마지막으로 진입한 기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상무는 "과거 바이오비즈니스는 소수의 플레이어들만을 위한 온실 속의 비즈니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오업계에서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상무는 "경쟁이 심화되면 기업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비용(코스트)을 줄이는 일로, 꼭 해야하는 일은 빼고 아웃소싱으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부문은 돈이 많이 들어가고 실수 했을때 회복이 어려운 하이리스크 비즈니스(High-Risk Business)로, 기술개발하기에도 버거운 바이오텍들은 생산부문을 아웃소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상무는 반도체 사업을 경험해 본 삼성그룹의 경험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은 오염을 줄이고 클린상태를 유지하며 이러한 상태를 디자인하는 반도체 공정과 상당히 유사해, 반도체 사업을 해본 삼성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열린 2016바이오플러스인천은 한국바이오협회와 인천시가 인천을 글로벌 대표 CMO클러스터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오의약품 및 CMO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나노메디슨포럼 등이 진행됐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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