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식탁물가 '들썩'…생활물가 상승폭도 28개월만에 최대
11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1.3% 상승…2개월째 연중 최고치
2016-12-01 14:00:02 2016-12-01 14:00:02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무와 배추가 각각 120.7%, 82.1% 오르면서 신선채소의 물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생활물가지수도 28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생활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0%대였던 소비자물가는 지난 91.2%로 반등한 뒤 10월에도 1.3%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김장철로 인해 농축수산물이 7.9% 뛰었다. (120.7%), 배추(82.1%), 토마토(71.1%), 풋고추(62.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1%상승했다. 이는 201471.4% 이후 최대치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많은 142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토마토와 풋고추 등 값이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작년 11월 작황이 좋아서 가격이 낮았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유가가 작년 수준을 웃돌면서 공급측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 석유시장 동향과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은 있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김장철 수요 급증에 따른 농산물 가격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김장채소 수급대책을 추진하는 등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물가도 철저히 관리하겠다""주택용 누진제 개편을 통해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등 체감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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