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 무와 배추가 각각
120.7%, 82.1% 오르면서 신선채소의 물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
생활물가지수도 28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생활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0%대였던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1.2%로 반등한 뒤 10월에도 1.3%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김장철로 인해 농축수산물이 7.9% 뛰었다. 무(120.7%), 배추(82.1%), 토마토(71.1%), 풋고추(62.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1%상승했다. 이는 2014년 7월 1.4% 이후 최대치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많은 142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토마토와 풋고추 등 값이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며 "작년 11월 작황이 좋아서 가격이 낮았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유가가 작년 수준을 웃돌면서 공급측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 석유시장 동향과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은 있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김장철 수요 급증에 따른 농산물 가격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김장채소 수급대책을 추진하는 등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물가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주택용 누진제 개편을 통해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등 체감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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