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1일 2017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피온 잎 AP 홍콩 전무와 줄리아 양 AP차이나 라네즈 디비전 상무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아시아 시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해외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 브랜드 에뛰드하우스에도 글로벌 사업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백승용 상무를 책임자로 앉혔다.
디자인센터의 정혜진 상무를 승진시키며 디자인 역량도 강화했다. 브랜드별 디자인 개발, 연구, 네트워크 역량을 향상시키고 디자인 연계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LG생건은 안전을 주요 키워드로 꺼냈다. '소비자 안전센터'를 신설해 잠재적 리스크가 큰 소비자 안전과 환경 안전에 대해 회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 등으로 생활용품 기업들이 큰 곤욕을 겪은 데 따른 대응책으로 보인다. 소비자 안전센터 책임자로는 리스크 관리 경험과 실행력이 뛰어난 류재민 상무를 발탁했다.
이와함께 '후'와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의 성장을 이끌어온 이천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부사장을 승진시키며 관련 사업을 강화에도 나섰다.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는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숨'도 중국 시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들어서만 1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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