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에이티테크놀러지(073570)는 지난 3일 대만의 이돔과 조인트벤처를 대만에 설립하기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인트 벤처의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씩 보유하는 조건으로 각각 5억원의 자본금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추후 필요한 자금은 추가로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티테크는 지난 8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빠른 시일내에 조인트벤처의 설립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 부터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인트벤처는 대만에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이돔의 반도체 유통망을 활용해 반도체 응용부품을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라며 "기존 제품을 선 생산하고 추 후 매출처를 찾는 것과 달리 이돔의 고객으로 부터 먼저 매출처를 확보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대만의 이돔은 2015년 매출 2조5000억원으로 글로벌 7위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반도체 유통 및 생산업체다. 중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솔루션을 이돔의 내부 R&D 및 외부 협력업체들을 통해 사전 검증을 마친 후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들의 개발일정 단축 및 빠른 시장 출시에 도움을 주는 종합 솔루션 공급자이다.
판매 수익에 대한 점유율은 대만이 15%, 중국이 69%, 홍콩 11%, 기타지역이 5% 정도다. 샌디스크 등과 같은 글로벌 업체의 유통을 담당하고 레노버, 폭스콘, OPPO, ZTE같은 중화권 업체를 주 고객사로 두고있다.
에이티테크는 매출 뿐만 아니라 조인트벤처에서 디자인한 제품의 패키징과 테스트를 맡아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이돔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반도체 응용제품, 전자 부품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를 협의중"이라며 "이번 이돔과의 협정체결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의 증대가 예상되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회사의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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